너의 말들이 모래가 되어 말은 집을 잃고 거리 위를 흩날리네
넌 언제나 낯선 하나의 세상 사라져가는 우리 우린 XXXY
I'm dancing in the rain, just waiting the morning to come
I'm dancing in the rain, just waiting the morning to come
나의 얼굴이 너를 지웠을 때 그 때 너에게 들려 올 이 노래
I can't spend the whole day, just waiting the morning to come
I can't spend the whole day, just waiting the morning to come
결국 우리는 우리가 결국 우리는 우리가 될 수 없었네
몇몇의 다정한 생일축하를 받고서 조용한 밤을 혼자 보냈다. 고은님의 라디오에 출연하게 되어서 이것 저것 그의 노래들을 찾아 듣다가 꽂힌 노래. 걸어다니면서 듣기 좋았다. 나와 같은 단어를 다르게 쓰는 그의 가사에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다. 토크 중에 '나무'에 대한 각자의 심상이 다른 것을 보고도 그랬다. 커버 영상으로 올려주셨던 나의 곡 구름에서의 우리ㅡ우리에겐 우리가 없기 때문에ㅡ와, ep 타이틀 곡 밤산책에서의 우리ㅡ우리라는 말이 나를 부르면ㅡ도 다르지만, 이 곡에서 말하는 우리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요즘 나의 '우리'는 나라는 범위의 확장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래서 다분히 스스로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어떤 의미의 지향점이 되어 있는 단어인데, 그 때 아주 습관적이게도 혹시 내가 틀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을까 하는 마음이 나타났다. 하지만 재빨리 그 녀석을 꼭 쥐어 뭉개어버렸다. 괜한 생각이니까 안 해야 되는 걸 아는데도 종종 이렇게 생겨난다.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비롯된 궁금증은 어딜 가든 떠나질 않는다. 그녀의 생각은 다르고도 같은 것이었을까? 은근히 그러기를 바라고 있는지, 아니면 아예 다른 의미이기를 바라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알아보고 싶다. 오늘 만난 그는 다분히 다정하고 배려하는 사람이었다. 덕분에 잊지 못 할 1월 31일을 또 만들고. 그가 하는 말도 앞으로는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우리의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일 거라 생각하고 또 바란 하루. |